밀양박씨는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후손으로, 경상남도 밀양을 본관으로 하는 한국 2대 성씨 집단입니다. 그중 규정공파는 고려 시대 박현(朴鉉)을 파시조로 삼는 가장 번성한 분파로, 31개 지파를 형성하며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항렬 체계 분석
24세부터 36세까지의 항렬자는 다음과 같은 체계를 보입니다:
세대 | 돌림자 패턴 | 예시 항렬자 |
---|---|---|
24세 | 성(性)·노(魯)·병(炳) | 성재(性宰)·노종(魯鍾) |
25세 | 규(圭)·신(信)·재(在) | 규식(圭植)·신호(信浩) |
26세 | 종(鍾)·상(商)·용(鏞) | 종순(鍾淳)·상수(商洙) |
27세 | 순(淳)·수(洙)·호(浩) | 순상(淳相)·수주(洙柱) |
28세 | 상(相)·주(柱)·동(東) | 상희(相熙)·주열(柱烈) |
이 체계는 한자 획수와 오행상생 원리를 반영하며, 2015년 인구조사에서 3,168,084명이 등재된 밀양박씨의 체계적 혈연관리 시스템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역사적 인물과 현대적 의의
조선 시대 영의정 박승종은 인목대비 폐위 반대로 유명하며, 근현대에는 독립운동가 박준삼 등이 배출되었습니다. 2009년 국가민족문화재로 등재된 나주 청재공 종가 남파고택은 항렬 체계가 반영된 건축물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현재 규정공파종회는 전자족보 시스템을 운영하며, 2025년 춘향제를 통해 500년 이상 이어진 항렬 문화를 계승 중입니다. 이 항렬 체계는 단순한 이름 짓기 규칙을 넘어 한국의 가문 문화와 유교적 전통을 이해하는 살아있는 역사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