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태양을 한 번 도는 시간, 즉 '지구의 공전 주기'는 천문학적으로 매우 정밀하게 정의되어 있습니다. 이 시간은 우리가 흔히 1년이라고 부르는 기간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구 공전 주기의 두 가지 기준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시간을 측정하는 기준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별을 기준으로 한 '항성년'이 있습니다. 항성년은 지구가 우주 공간의 고정된 별을 기준으로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 약 365.2564일입니다.
둘째, 계절의 변화를 기준으로 한 '회귀년'이 있습니다. 회귀년은 춘분점에서 다시 춘분점으로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 약 365.2422일입니다.
이 두 값이 약간 다른 이유는 지구 자전축의 미세한 움직임(세차운동) 때문입니다.
윤년과 달력의 조정
지구의 공전 주기는 정확히 365일이 아니므로, 달력과 실제 계절이 어긋나지 않게 조정이 필요합니다. 실제로는 약 365.2422일이 걸리기 때문에, 4년에 한 번 2월에 하루를 더하는 윤년 제도를 도입해 평균 연도를 365.2425일로 맞추고 있습니다. 이로써 계절과 달력의 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공전 속도와 거리
지구는 태양에서 평균 약 1억 5천만 km 떨어진 궤도를 타원형으로 돌고 있습니다. 공전 속도는 평균 초속 약 29.8km로, 이 덕분에 1년 동안 태양을 한 바퀴 돌 수 있습니다. 지구의 궤도는 완벽한 원이 아니라 약간 찌그러진 타원이라, 태양과의 거리에 따라 속도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결론
정리하면, 지구가 태양을 한 번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기준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달력과 계절을 맞추기 위해 평균적으로 365.2422일로 계산합니다. 이 차이를 보정하기 위해 윤년이 존재하며, 이러한 천문학적 사실 덕분에 우리의 달력과 계절이 일치할 수 있습니다.
